향년 86세, 유명 축구 전문 캐스터 별세. 그를 존경하는 후배 아나운서들도 오열했다.

故 서기원 전 아나운서는 1970∼1980년대 대표적인 축구 캐스터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27일 노환으로 별세했으며, 향년 86세입니다. 고인은 1964년 동양방송(TBC)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하였습니다. 언론통폐합으로 TBC와 KBS가 합병된 1980년 이후로는 KBS 스포츠 중계의 주축으로서 종목을 넘나들며 수많은 경기를 맡았습니다. 그는 특히 축구 경기를 전문적으로 중계했으며, 차분하게 경기 상황을 전달하는 노련한 중계로 호평받았습니다. 또한 1988년 KBS 서울올림픽 개회식 중계를 비롯해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스포츠 행사도 중계하였습니다. KBS에서 정년 퇴임한 뒤에도 프리랜서 스포츠 캐스터로 왕성하게 활동하였으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