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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23세, 첫 직장서 '극단적 선택', 안타까운 사망원인이 전해지자, 가족과 동료들은 오열했다.
향년 23세, 첫 직장서 '극단적 선택', 안타까운 사망원인이 전해지자, 가족과 동료들은 오열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동료 교사의 말을 빌려 고인이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던 중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20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23)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교육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단에 선 지 얼마 되지 않은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이와 관련 서울교사노동조합은 19일 “동료 교사가 기억하는 고인의 모습을 제보 받았다”며 추모의 뜻으로 성명서를 배포했습니다.

 

서울교사노조는 “A씨는 2년째 1학년 담임을 맡아 근무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며 “제보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오전 7시 30분이면 학교에 출근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생활이 어떠냐는 동료 교사의 질문에 A씨는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어요”라고만 답했다고 합니다. 서울교사노조는 “동료 교사에 따르면 지난주 A씨가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끼리 사건이 있었다”며 “이후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교무실에 찾아와 A씨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동료 교사들은 A씨를 속이 깊고, 힘든 일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학교생활을 해온 교사로 기억했다고 합니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의 죽음은 학부모의 민원을 오롯이 담임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와 무관하지 않다”며 교육청과 교육부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A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교폭력 사건이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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